" 부산 막걸리 맛집 : 목가리골 유자막걸리 "
돈 없는 대학생때 정말 자주 갔었던 술집,
이집 막걸리가 그렇게 맛있어서 막걸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도 여기서 정말 자주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 생각이 새록새록 나서 오랜만에 찾은 부산 막걸리 맛집을 오늘 소개해드릴게요.
바로 목가리골 유자막걸리라는 곳이랍니다.
동대신동 삼익아파트, 술집골목에 위치한 목가리골 유자막걸리!
상큼한 맛으로 특히 여대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술집이였어요.
저희 과에서도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자주 드나들었던 ㅎㅎㅎ
오랜만에 찾았는데 전혀 변함이 없네요!
간판도 그대로 안의 인테리어도 그대로!!
제가 찾은 날은 부산에 첫눈이 내렸던 정말 추운날!! 그래서 손님은 평소보다 조금은 적은편이였어요.
옛날에 못보던 메뉴 간판이 보여서 한컷 찍었어요.
꽤 많은 메뉴들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느정도 줄어든것 같네요.
하나같이 다 맛있는 메뉴들이였는데! 조금은 아쉽네요.
제가 좋아했던 순대볶음도 사라졌다는 ㅜㅜ
그래도 제가 가장 좋아했던 왕 계란말이는 여전히 판매하고 계셔서 이 메뉴로 주문했답니다.
우리에겐 빨래판계란말이로 통하는 유자막걸리의 왕계란말이!
가격도 좀 올랐네요. 몇년만에 찾아서 그런지 ㅋㅋ
예전엔 요거 하나에 만원이였는데 지금은 만오천원!
그래도 워낙 크기가 커서 그당시엔 정말 남는게 있나 싶을 정도였는데 말이죠
지금도 만오천에 이정도면 저렴한편에 속하는거죠 ㅎㅎㅎ
이모님은 제가 자주 뵈었던 그 이모님이 아니신것 같았는데....
흠 사장님이 바뀌셨나.... ㅜㅜ
그래도 계란말이 맛은 여전했어요!
제가 대학생때 먹었던 그맛 그대로!
기본안주도 소개해드릴게요! 워낙 메인이 푸짐해서 몇가지 되지는 않지만요.
김치, 샐러드, 번데기!
이 세가지가 전부인데 계속 무한리필이 가능합니다 ㅋ
번데기랑 양배추 샐러드가 은근 유자막걸리와도 잘 어울려 옛날엔 정말 무한 흡입하고 했었어요.
못 드시는분들도 은근 많은 번데기지만 저는 완전 좋아라 한다는!!!
얼마전에 비정상회담에서 장위안이 유일하게 못 먹는 한국음식이 번데기라고 하더라구요 ㅋ
그러나 제 주위엔 싫어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다들 맛있게 냠냠!!
정말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더 맛있네요~ ㅎ
커다란 빨래판 위에 올려진 두툼한 계란말이!
여기엔 치즈+김치+양배추+당근+땡초가 들어간다고 해요 ㅎㅎ
양도 많고 맛있으면서 재료도 엄청 푸짐!!
갖가지 야채가 들어가서 식감도 참 좋구요~~~
제가 처음에 이쪽을 찾아 이 계란말이를 먹었을땐 치즈가 약간 더 들어가있었던것 같은데
이날은 거의 없는듯한 느낌...
제 기억상에는 커팅하면 치즈가 조금 흘러나오는 정도였는데....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하네요.
어쨌든, 맛은 좋음!!!
제가 찾았던 예전 그 맛 그대로!!
두께 정말 두툼하죠??? 저희는 큰 덩치의 남정네 둘에 별명이 푸드파이터인 제가 있었는데도
겨우 이 빨래판 계란말이를 해치울 수가 있었어요.세명이서 정말 배터지게 흡입했다는 ㅎㅎ
그리고 맛있는 막걸리 한모금!!!
정말 환상궁합이랍니다>< 계란말이와 유자막걸리!!
쌍큼한 맛과 향덕분에 술을 싫어하는분들도 이 유자막걸리는 잘 드시더라구요
예전과는 다르게 살짝 술향이 진한것 같긴 하지만 여전히 맛있었던 부산 막걸리 맛집 유자막걸리!
여유가 된다면 앞으로도 종종 찾아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