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서구 맛집 : 충무김밥 "
먹고 마시는걸 너무 좋아하기에 대신동 삼익아파트 근처 술집골목은 집 드나들듯 정말 자주 드나드는 곳인데요.
이 거리에 꽤나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는 곳이였지만 여기를 10년동안 다니며 이제서야 가본 숨은 부산 서구 맛집을
오늘 소개해드릴까 해요.
술만 마시면 요즘 김밥을 찾는 오빠를 위해 잠시 들렀던 곳이였는데
여기가 이리 맛있는 곳인줄 이번에야 알게 되었답니다.
왜 진작 가보지 않았을까 후회될 정도라면 말 다했지요~
주말 사이 두번이나 다녀온곳 여기서 판매하는 대표음식 이름과 같은 충무김밥이라는 조그마한 식당이예요.
정말 간이역에서 김밥과 우동을 먹는것 같이 느껴지는 아주 조그마한 곳이지만
배달도 가능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안이 좁아 먹기 힘들다면 배달해서 먹거나 저희처럼 포장해와서 먹어도 굿굿!!!
꽤 늦은 시간에 찾았는데도 아직까지 영업하고 계신 사장님 부부.
처음 머뭇머뭇 뻘쭘하게 술냄새(?) 폴폴 풍기며 들어갔는데도 너무 친절하게 맞아주시더라구요.
저희는 충무김밥을 주문했는데 주문을 마치자마자 그자리에서 바로 김밥을 말아서 주시더라구요.
보통 분식집 같은곳에서 충무김밥을 주문하면 미리 만들어진 김밥을 바로 건내주시곤 하잖아요~
이렇게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바로 싸서 주시는곳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것 같았어요.
가격은 1인분에 오천원!
처음엔 가격이 그렇게 저렴한건 아니네~ 라고 생각했는데
먹어보니까 전혀~~~~~~ 가격이 아깝지 않고 이정도면 저렴한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희는 열심히 고기섭취를 하고 왔으므로 3인분만(?) 주문해서 포장해왔네요 ㅋ
그렇게 배터지게 먹고왔는데 또 김밥이 들어가나 싶었는데 맛이 좋아서 그런지 아주 술술~~~ 들어가더라구요-_-ㅋㅋ
다이어트는 도대체 언제쯤.....
충무김밥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단짝! 커다란 깍두기와 매콤한 오징어, 어묵볶음.
저희가 충무김밥을 아주아주 좋아라하기 때문에 충무김밥이 맛있는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드라이브 삼아 먹고오곤 하는데
이렇게 섭섭지 않게 푸짐한양의 반찬을 주시는곳은 정말 처음!
솔직히 돈내고 음식을 사먹는 입장에서 포장해주는 반찬을 새모이만큼 찔끔찔끔 주는 식당들.... 정말 정 떨어지잖아요.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좀 섭섭한게 사실.
그러나 부산 서구 맛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집은 반찬도 아주 넉넉하게 포장을 해주시더라구요.
사장님께서 손이 크셔서 그런가~ 3인분에 함께 담겨온 반찬인데 김밥을 먹고도 남을 정도의 반찬 양이더군요.
저희는 반찬이 너무 맛이 괜찮아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흡입하긴 했지만요^^
충무김밥도 금방 포장을 해온거라 집에와서 먹어도 따끈따끈~
몇십년전 통영에서 먹었던 그 김밥과 비슷하게 포장도 그냥 호일? 비닐봉지? 일회용도시락? 그런곳에 싸서 그냥 주시는게 아닌
랩으로 1차, 유산지 같은 종이에 2차로 포장해주시는데 어찌나 옛날 생각이 나던지 ㅠㅠ!!
요즘에 이런곳 찾기도 드문데 말이예요 ㅋ
깍두기 오징어, 어묵볶음.. 어느 반찬 하나 빠짐없이 너무 맛있는거 있죠!
제 입맛엔 정말 딱!!!
이날 오전에도 오빠가 김밥김밥 아주 노래를 불러 서면에 좀 유명하다는 곳을 찾아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완전 실망...
거기 반찬이랑은 정말 차원이 틀리더라구요 ㅜㅜ
괜히 부산 서구 맛집이 아녜요~
음식 포장할때 보니까 식당 예약 스케쥴을 보니까 여러 관공서에서 단체로 엄청 주문하시던데 ㅋㅋㅋ
이미 이곳이 맛집이라는걸 알고 그렇게 주문하셨던 거겠죠 ㅋ
그 다음날에도 맛을 못 잊어 김밥과 함께 우동을 포장해서 집으로 들고 왔어요 ㅋ
우동도 정말 끝내주는곳 ㅋㅋㅋㅋ
포장해서 왔는데도 면이 불어터지질 않았음!! 진짜 신기하더라구요.
일부러 조리하실때 포장용으로 만들어주셨나 따끈따끈하면서 쫄깃한 우동맛 그대로!!!
우연찮게 들린곳이지만 제대로 단골이 될것 같은 부산 서구 맛집 충무김밥!
불과 엊저녁에 열심히 여기 음식들로 배터지게 폭풍흡입했지만 오늘 와서 그 맛이 또 생각나는 중독성 있는 식당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