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일본식 선술집 - 오니비 "
요즘 부산에는 태풍 너구리가 무사히 지나갔는데도 불구하고 이틀에 한번 꼴로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네요.
여름이라서 그렇다지만 저는 비오는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계속 우울모드!
이날도 역시 비가 오다가 말다가를 반복해 우울모드에 빠져 있다가 역시 이런날은
따뜻한 국물에 술한잔이라는 오빠의 이야기에
가게된 일본식 선술집 오니비예요.
제가 찾은 오니비는 부산 주례동에 있는 냉정점. 동서대학교, 경남정보대학교 사이에 위치한 술집골목에 있는 곳이랍니다.
위치 찾기는 뭐 그렇게 어려운편이 아니였어요.
들어가자마자 일본식 선술집 답게 분위기가 참 좋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일본풍 분위기의 술집 너무 좋아하거든요! 안주류도 딱 제 취향!
게다가 사케류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
우선 오니비의 메뉴판을 보니 사케 종류가 엄청 많아서 행복하더라구요~
가격대는 천차만별!!
하나씩 다 골라서 마셔보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다는거 ㅜㅜ
다음 방문때는 이번에 마시지 않았던 다른 종류의 사계를 주문해서 마셔봐야겠어요
올때마다 다른 술 마시는 재미가 쏠쏠할듯!
주류뿐만 아니라 안주류도 매우 다양한 오니비.
그래서 결정장애인 저는 술과 안주를 고르는데 꽤나 애먹었어요.
하나같이 다 맛있어보이고 먹고 싶은 메뉴들이라서요 ㅜㅜ
결국 같이간 일행들의 합의하에 오니비의 남자의사케 세트를 주문했네요.
남자의 사케와 여자의 사케 세트가 나눠져 있다니 참 재미있으면서도 센스가 대박!
대체로 남자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술과 여자분들이 좋아할만한 술을 나눠둔거겠죠 ㅋ
이번엔 남자의사케지만 다음번엔 여자의사케 세트도 주문해서 먹어보는 걸로!!
사케와 함께 사케를 담는 귀여운 병이 곱게 갈린 얼음속에 쏙 담겨서 왔어요.
역시 사케를 이렇게 먹어야 제맛!
여름이고 날도 덥고하니 따뜻하게 데워먹는 도쿠리는 패쓰~
이게 바로 저희가 주문한 남자의사케 세트에 있는 마츠리텐구예요~
얼마전에 오빠와 함께 서면에 나갔다가 마셔보고 반한 사케랍니다!
어쩜 겉의 디자인도 너무 귀엽다는 ㅋ
용량은 900ml
세명이서 나눠마시기에 딱 적당한 용량이였어요~
참고로 저희가 주문한 남자의사케 세트의 가격은 마츠리텐구+오뎅탕이 나오는 메뉴로
가격은 38,000원
일본식 선술집 치고는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이라 깜짝 놀랐답니다 ㅎ
직원분께 정말 이 가격이 맞냐고 여쭤볼 정도로-_-ㅋㅋ
마츠리텐구가 도착하고 뒤따라 나온 오니비의 오뎅탕.
가격을 보고 오뎅탕은 뭐 부실하게 나오겠거니 싶었는데 진짜 양이 장난 아니였어요. 이건 대박 중에 대박!
게다가 맛도 괜찮은편이였구요. 특히 국물이 ㅋㅋ
오뎅탕속 오뎅들도 정말 크기가 어마무시 ㅋㅋ
세명이서 열심히 먹었는데도 양이 줄질 않더군요.
이 정도 오뎅탕이면 네다섯명이 먹어도 거뜬한 양일듯 해요~
물론 2차라는 전제하에 말이죠 ㅎㅎ
맛도 좋았고 직원분의 서비스, 저렴한 가격에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부산 냉정 일본식 선술집 오니비 였어요!
재방문 의사는 100퍼센트랍니다!
조만간 또 가려고 오빠와 약속까지 미리 잡아뒀을 정도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