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불란다쭈꾸미 다녀온 후기 "
매콤한맛과 쭈꾸미가 땡겨서 정말 오랜만에 찾은 사상구 주례 불란다쭈꾸미에 다녀온 후기를 오늘 써볼까해요.
예전에 딱 한번 간적이 있었는데 맵기 정도도 딱 적당하고 맛이 좋아서 잊지 못하던 곳이였답니다.
여름쯤인가 여기를 처음 가보고 언젠가 꼭 한번 가야지~가야지 하다가 결국 얼마전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저녁을 해결하러 찾은곳이라 약간 늦은 저녁시간에 찾은 이곳!
그래서 그런지 손님들도 식당안에 한가득!!!
딱 한군데 남은 테이블에 저희는 자리 잡았답니다.
그 테이블 마저 없었으면 집에서 약간 거리가 있는 곳이라 맛도 못보고 돌아올뻔 했어요ㅜㅜ
전에 왔었을땐 점심식사를 하러 왔었는데 오늘은 저녁!
근데 예전에는 없었던 메뉴들이 꽤 생긴것 같네요.
식당은 맛이 없어지면 여러 메뉴들을 추가로 내놓는다고 하는데 은근히 이 간판을 보고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ㅜㅜ
닭발이라니.... 예전엔 닭발메뉴는 없었는데 말이죠ㅜ
돈가스와 왕만두는 예전에도 있었지만요.
다른 손님들이 올까봐 얼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직원분이 예쁜 유리 주전자에 담긴 차를 내오셨어요.
처음 방문땐 이게 뭔가 싶었는데 두번째 방문때는 이미 알고 홀짝홀짝 컵에 덜어 마시긔 ㅋㅋㅋ
바로 이 차의 정체는 마테차!
다이어트와 미용에 좋다고 알려진 바로 그 마테차예요.
다이어트에 좋다고 하니 본격적으로 식사가 시작되기 전에 폭풍 흡입!!
마테차로 몸좀 녹여주고 본격적으로 메뉴판 정독에 들어갑니다.
저희는 매콤한 쭈꾸미를 먹으러 왔기에 다른 메뉴는 다 제쳐두고 바로 쭈꾸미에 올인했어요.
쭈꾸미와 함께 도토리전, 샐러드, 묵사발, 공기밥이 함께 나오는 쭈꾸미셋트를 주문했답니다.
저번 방문때도 저는 이 메뉴를 먹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요걸로 주문 끝!
따로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건 거의 없는편이예요.
워낙 메인메뉴가 어마어마하다보니 ㅎㅎㅎ
요건 공기밥에 쭈꾸미와 곁들여 먹을 무생채!
뭐 이런게 기본 반찬이라면 기본 반찬이겠네요.
이건 고소한 흑임자 드레싱이 인상적인 쭈꾸미샐러드예요.
샐러드가 제일 처음 나왔는데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 ㅜㅜ
말 그대로 쭈꾸미가 들어있는 샐러드인데 이번엔 쭈꾸미를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
예전엔 쭈꾸미 양도 많았는데 이번엔 아예 다리조차 찾기가 힘들었네요.
도대체 어디간건지 원-_-
샐러드의 뒤를 이어 나온 이것은 묵사발.
제가 개인적으로 여기 사상 불란다쭈꾸미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사이드메뉴인데요
뭔가 예전에 비해서 조금 맛이 심심하더라구요.
첫번째 방문때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랬던건지 어째 오늘은 좀 실망스러움....
그리고 이건 메인메뉴 못지 않은 세트 구성메뉴 도토리전이예요.
전 너마저도 그때와 다르구나 ㅜㅜ
따뜻, 쫄깃한 맛은 다 어디가고 차가운 전이 이렇게 떡하니.....
맛도 예전 같지 않고... 가면 갈수록 실망에 또 실망 ㅜ
마지막으로 나온게 바로 메인메뉴인 불쭈꾸미예요.
이렇게 보면 참 매워보이지만 꼭 그렇지 만도 않았던 쭈꾸미.
짠맛만 강하고 매운맛은 거의 없어서 더 씅났음!!!
예전엔 그 매콤한맛과 불향을 잊을 수 없어 불란다쭈꾸미에 가자고 노래노래를 불렀었는데...
정작 와보니 그때와는 너무 달라져버렸네요.
예전에 정말 최고의 맛집으로 꼽았었는데 이제는 뭐 맛집 정도는 아닌듯 ㅜㅜ
어쨌든 참 아쉬운 마음이 컸었던 사상 불란다쭈꾸미 다녀온 후기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