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서면 팔미분식 다녀왔어요!"
서면 팔미분식은 부산에 살고 서면에 자주 들락날락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유명한 식당이예요.
저도 익히 들어보고 유명하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여기 단골이 된건 이제 겨우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것 같아요
그래도 서면에 올때마다 사먹고 서면에 일이있어 왔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 또 사가고..
보통 사람들의 배는 왔다갔다 했던 저예요.
저번주말, 김밥이라면 사죽을 못 쓰는 오빠의 징징거림으로 인해
먼거리를 드라이브 삼아 오로지 팔미분식을 먹기 위해 서면을 찾았어요.
점심을 먹기엔 살짝 지난 시간이였는데 여전히 사람들은 바글바글하더라구요.
줄이 있길래 또 한참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웨이팅이 그렇게 길지만은 않았어요.
어쨌든 금새 안으로 들어올 수 있어서 기뻤다는 ㅜㅜ
이날 날이 많이 풀렸다고는 하지만 집에서 자다 일어나 부랴부랴 챙기고 나와서 초라한 차림...
좀 얇게 입고 나온 저였거든요.
서면 팔미분식의 메뉴판은 이렇답니다.
자그마한 식당 크기답게 음식의 가격들도 그렇게 비싼편이 아니예요.
맛에 비해 저렴한 가격.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집이 되어버린 거겠죠.
저희는 늘 했던 김치말이 김밥과 칼국수를 함께 주문했답니다.
팔미분식을 알려준 동생이 꼭 먹어보라고 했던 칼국수를 이제서야 먹어보게 되네요.
저번에 찾았을땐 이왕 먹는거 김치칼국수를 먹자싶어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기대가 컸던 탓일까 실망도 참 컸었거든요.
그대로 느껴지는 밀가루향하며... 국물도 좀... 제가 생각하는 그런 음식이 아니였어요.
과연 칼국수는 김치칼국수와 많이 다를까 조금 걱정이 되긴 했는데
받아보니 비주얼과 냄새가 괜찮더라구요.
진작 요걸 시킬껄.....
많은 사람들이 주문하는 메뉴는 왜 인기메뉴인지 그 이유가 따로 있다니까요!
저번에 먹었던 김치칼국수는 전혀 아니였지만
그냥 칼국수는 맛이 괜찮더라구요. 국물도 구수한게 말이죠.
면은 여전히 다닥다닥 붙어 밀가루맛이 좀 강하게 났지만, 뭐 이게 어디냐며 ㅎㅎ
그래도 나름 맛은 괜찮았어요.
결국 마지막까지 싹쓸이해서 먹었다는!
서면 팔미분식의 마스코트는 역시 김치말이 김밥이죠.
오빠가 노래노래를 부르던 김치말이김밥!
무리해서 4개를 주문했는데 이후 또 추가로 2줄 더 주문해서먹었다는-_-ㅋㅋㅋㅋㅋ
뭐 이미 여기 김치말이는 유명한 부산의 명물음식이니까요.
충무김밥의 단짝친구 깍두기와 오징어, 어묵도 함께 반찬으로 나왔는데
뭔가 좀 양이 늘 적은 느낌이랄까요...
이모님께 더달라고 말씀드리면 되긴 하지만 좀 눈치보임 ㅜㅜ
게다가 김밥을 포장해가면 더 추가해서 먹을 수도 없고 ㅋ
굶었던 차에 마구마구 폭풍흡입!!!
아침을 잘 안챙겨먹어서 그런지 점심은 늘 폭풍흡입식사 ㅋㅋㅋ
결국 세명이서 김치말이 6줄과 칼국수까지 몽땅 해치움 ㅋ
저도 제가 이렇게까지 먹을지 몰랐어요-_- 흠흠
앗 잊을뻔했다!!! 김치말이의 단짝친구 시락국!!
이 시락국이 팔미분식의 별미중 하나죠! 김밥과 잘 어울리는 국물~
요것까지 완벽하게 드링킹하고 기분좋게 일어서는데 이번에도 잘못된 계산....
늘 여기는 카드계산만하면 계산 오류가 나더라구요. 일부러 그러시는건진 모르겠지만...
그래서 왠만해선 현금을 드리기는 하지만 이날도 역시 계산 착오로 다시 취소하고 다시 끊고 ...
하마터면 속고 값을 더 치르고 나올뻔 했네요.
서면 팔미분식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음식은 괜찮았지만 마지막이 늘 찝찝해서 정이 안가는 곳 중에 한곳이기도 해요. 쩝...
